한총리 "겨울 확진자 하루 최대 20만명 전망…백신 접종 속도"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1.04 13:38
수정2022.11.04 16:11
[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4일)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으로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와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겨울철에는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7월 초 시작한 여름 유행 때는 당초 20만∼28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8월 중순 18만명대에서 정점을 찍고 규모가 서서히 감소했습니다.
한 총리가 밝힌 겨울철 유행 전망치는 여름 유행 예측치보다는 적지만, 실제 여름 유행에서 발생한 확진자 규모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질병청과 다수 민간 연구진은 겨울철 유행이 여름철 유행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더 적은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겨울 유행을 두고 정부 내부에서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정부는 각 예측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오는 9일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겨울철 유행 전망과 방역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 먹는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취약시설 보호, 변이 감시 등으로 여름철 유행처럼 겨울철 유행도 안전하게 극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 총리는 "동절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며 "확진 또는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분들이 3천500만 명에 이르면서 사회적 면역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 반면 18세 이상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2.5%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접종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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