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때 서울 없었다…문자 받고 뒤늦게 인지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4 12:34
수정2022.11.04 16:24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입장 발표에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난 29일 서울이 아닌 충북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부터 문자를 받았지만 42분 후에야 사고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청은 오늘(4일) "이태원 사고 당시 경찰청장은 국정감사 등으로 미뤄온 개인 일정으로 충북 지역을 방문해 오후 11시쯤 취침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11시 32분쯤 이날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서울 용산 이태원 일대 인명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확인하지 못했고 이후 11시 52분 상황담당관이 건 전화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최초로 문자를 받은지 42분이 지난 밤 12시 14분에 상황담당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통화를 통해 상황을 인지했습니다.
이는 사고 발생 시간인 29일 밤 10시 15분에서 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윤 청장은 곧바로 밤 12시 19분에 서울경찰청장에게 총력대응 등을 전화로 긴급지시했고 이후 새벽 2시 30분에는 대통령 주재 화상회의 참석과 경찰청 지휘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다음은 윤희근 경찰청장의 이태원 참사 당일 시간대별 행적입니다.
-10.29. 23:00 충북 지역 방문 및 취침
-10.29. 23:32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서울 용산 이태원 일대 인명 사상 사고 발생 문자 수신(미확인)
-10.29. 23:52 상황담당관 부재중 전화
(10.30. 00:02 서울청 상황실에서 경찰청 상황실로 상황보고)
-10.30. 00:14 상황담당관 전화통화를 통해 상황 보고를 받음
-10.30. 00:19 서울경찰청장에게 총력대응 등 전화 긴급지시
-10.30. 02:30 대통령 주재 회의 화상참석 및 경찰청 지휘부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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