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11월 중고차 시세, 국산차 오르고 수입차 내려가
SBS Biz 김완진
입력2022.11.04 12:25
수정2022.11.04 16:37
이달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소폭 내려갔지만 신차 출고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국산차 시세는 미세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오늘(4일) 공개한 11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 낮아졌습니다.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 시세로, 주행거리 6만㎞ 기준에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엔카닷컴 제공=연합뉴스]
국산 중고차 시세는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10월보다 평균 0.2% 높아졌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올 뉴 투싼을 제외한 모델 모두 가격이 뛰었는데, 팰리세이드가 최소가 기준 1.23%, 최대가 2.46%로 평균 2% 오르며 폭이 가장 컸고, 쏘나타 뉴 라이즈도 최대가 1.75%, 싼타페 TM은 1.34%로 평균 1%대였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기아 더 뉴 니로가 전월 대비 평균 0.95%, 현대 더 뉴 그랜저 IG가 0.34% 올랐습니다.
소형·준중형 차량 시세는 대체로 미세하게 내려가는 양상을 보였는데, 쌍용 티볼리 아머가 평균 1.53%, 기아 올 뉴 K3는 1.03%, 더 뉴 쏘렌토는 0.85% 떨어졌습니다.
수입차 인기 모델들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뒷걸음하며 평균 0.88% 내려갔습니다.
아우디 A4(B9)는 최소가 2.28%, 최대가는 3.66% 빠지며 한 달 전보다 평균 3.03% 떨어졌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G30)도 각각 평균 1.88%와 1.26% 내려갔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94%,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1.41%, 볼보 XC90 2세대 1.28%, 미니쿠퍼는 12.27% 낮아졌습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연말 신차 프로모션, 연식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중고차 시장이 비수기에 돌입하지만 국산차는 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으로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대기 기간이 짧은 수입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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