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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보험사 콜옵션 미행사, 투자자 해석이 중요"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1.04 11:16
수정2022.11.04 16:41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보험사들의 잇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연기를 두고 "중요한 것은 당국 입장이 아니라 투자자 입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우리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콜옵션 미행사를) 외부에서 어떻게 보는지 감안해야 하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 못 한 것 같다"며 "실질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해외 투자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금융당국이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오는 9일로 예정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바 있습니다. 콜옵션 행사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콜옵션이란 정해진 기간에 채권을 다시 사들일 권리를 말하는데 채권투자 업계에서는 보통 발행 5년이 지난 시점에서 발행사가 이를 다시 사들이는 게 관례였습니다.

DB생명도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투자자 협의를 통해 내년 5월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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