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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택시 후속 보상은 '수수료 20% 면제'

SBS Biz 강산
입력2022.11.04 11:16
수정2022.11.04 11:57

[앵커]

카카오 택시 소식 이어갑니다.

지난달 '먹통' 사고로 피해를 본 택시기사들에 대해 카카오가 추가 보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멤버십 가입 기사에 7550원을 지급한 데 이어 이번엔 가맹택시인 카카오 블루에 대한 '가맹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강산 기자, 가맹 택시기사들이 대상인 거죠?

[기자]

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저께부터 카카오T 블루 가맹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먹통 발생 시간 배회영업 운행에 대한 20%의 가맹수수료 부과를 면제해주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배회영업이란, 알 수 없는 목적지 콜을 수락하느니 길거리 승객을 태우는 방식을 뜻합니다.

현재 카카오T의 수수료 정책은 카카오 콜에 의한 배차 외에 배회영업으로 얻은 운행 수입의 20%를 카카오에 수수료로 내야하는데, 이걸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법인택시는 택시법인과, 개인택시는 택시기사 개인에게 수수료 면제가 적용됩니다.

먹통과는 상관 없이 기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일정 비율 지급하던 광고활동비는 정상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보상 정산 기간은 먹통 장애 발생일인 지난달 15일 오후 3시부터 지난달 16일 오전 9시까지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빠르게 조치가 가능한 부분을 먼저 적용했다"며 "택시기사들의 의견 청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추가로 다른 보상이 나올 전망이죠?

[기자]

네.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장애로 운행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보상안을 준비 중이며, 내용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먹통 피해 접수가 완료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후속 보상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 먹통사고 직후 카카오T 프로 멤버십 가입 기사들에 7550원의 포인트를 제공했는데요.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사들은 매출 타격에 비해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보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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