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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호출료 인상 첫날…택시 잡기 여전히 어려웠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1.04 11:15
수정2022.11.04 15:26

[앵커]

어젯밤(3일)부터 카카오택시 심야 호출료가 최대 5천 원으로 올랐죠.

택시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일환인데, 택시 잡기는 여전히 어려웠고 승객들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신채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강남역 인근 추워진 날씨에 택시를 잡느라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김하늘 : 강남역이랑 역삼 쪽은 개인적으로 아는 택시기사 없으면 잘 안 잡히고, 블루 해도 잘 안 잡히고…1시는 안 넘어서 계속 부르고는 있는데 (잡힐지) 잘 모르겠어요.]

카카오T 블루 호출료는 밤 10시부터 오전 3시 사이 서울 등에서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호출료 인상이 부담스러워 택시 타기를 포기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정윤서 / 택시 승객(경기도 파주) : 택시 (요금)도 부담스러운데 블루로 부르면 더 부담이 돼서 (이용을) 안 할 것 같아요.]

심야 시간 택시 운행을 늘리기 위해 호출료를 올렸지만, 정작 기사들의 기대감은 높지 않습니다.

[신 모 씨 / 택시기사 : 탄력 호출료로 수익이 많이 증대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A씨 / 택시기사 : 어느 정도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어도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야간 운행 증가) 힘들 거예요. 나이 드신 분들이 워낙 많아서 돈보다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법인 택시 기사들의 경우 월급을 올려주거나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줄여주는 등 현실적 처우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많습니다.

내년 초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올라 요금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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