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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상품권의 배신? SSG페이 아파트 관리비도 막히네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1.03 11:19
수정2022.11.03 13:17

[앵커] 

대형 유통사 중에서 유일하게 신세계그룹만 상품권을 사이버머니로 바꿔 아파트 관리비로 내는 게 가능했는데요.

곧 있으면 이게 막힌다고 합니다. 

상품권을 저렴하게 사서 관리비 절감을 해왔던 소비자에겐 아쉬운 소식인데,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언제부터 신세계 상품권으로 관리비 내는 게 안 되는 건가요?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안 됩니다. 

신세계그룹 간편 결제인 쓱 페이는 12월 1일부터 신세계 상품권을 쓱 머니로 바꿔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는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쓱 페이는 지난 2016년 5월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인 '아파트 아이'와 제휴를 맺고, 상품권 관리비 납부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6년 7개월 만에 해당 서비스를 없앤 겁니다. 

물론, 쓱 페이 내 카드 결제나 은행 계좌로 관리비를 낼 순 있지만, 상품권을 통한 '관리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순 없게 됩니다. 

그간 백화점 상품권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5% 내외 싸게 구매해, 해당 할인폭만큼 관리비를 아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아쉬워할 것 같은데,, 이렇게 상품권 관리비 납부를 없애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쓱 페이를 운영하는 쓱 닷컴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권을 전환해 관리비를 내는 게 가능한 회사는 우리가 유일해 업계 표준에 맞추고, 고객이 선호하는 핵심 서비스에 더 집중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2월 1일 이전에 상품권을 쓱 머니로 전환해도 12월부터 관리비 납부가 안 되니까요, 관리비를 낼 용도라면 현재 무리해서 신세계 상품권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앞서 쓱 닷컴은 지난 9월 신세계 상품권을 쓱 머니로 전환해 서울시 지방세를 내는 서비스도 종료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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