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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5.5%까지 갈 듯…한은 빅 스텝에 시중금리 급등 예고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1.03 11:15
수정2022.11.03 14:32

우리나라의 금리 상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당장 이번 달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는데 빅 스텝, 즉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됐을 때 대출금리 상황인데요. 권세욱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가 더 커졌죠? 

현재 우리 기준금리는 3%인데, 미국이 4%로 올리면서 기존 0.2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상, 이른바 빅 스텝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금리차가 클수록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환율도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솟는 물가도 부담입니다. 

다만 0.25%포인트 인상, 이른바 베이비스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긴축 강화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도 인상될 텐데 연말까지 얼마나 오를까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8%를 향해 올라가는 상황인데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연말 대출 금리가 9%에서 최대 10%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은과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여는데요.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후 이런 기조를 이어가 내년 상반기에 5.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금리도 10%를 넘겨 가계 부담도 대폭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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