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 수뇌부, 우크라에 핵무기 사용 방법·시기 논의"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3 08:58
수정2022.11.03 10:11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AP=연합뉴스)]
러시아군 수뇌부가 우크라이나에 전술핵 무기 사용 시점과 방법을 놓고 회의를 펼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복수의 미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군 수뇌부의 논의를 지난달 중순쯤 포착하고 미 백악관에도 이같은 내용이 공유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핵 수사(rhetoric) 강화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어려움이 배경이 된 이번 대화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YT는 "군 수뇌부가 핵무기 사용을 논했다는 사실만으로 미국 정부에 경고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이는 러시아군이 지상전에서 밀리는 현재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지, 러시아 장군들이 전장에서의 실패에 얼마나 좌절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핵무기를 제자리에 배치하거나, 다른 전술적 조치를 취한다는 증거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와 관련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 중이라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미 정부는 러시아가 전술핵 무기 2000여 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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