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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이자보다 월세가 싸졌다...'월세 역전' 확산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1.03 07:54
수정2022.11.03 10:11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평균 3.28%로 집계된 가운데, 같은 달 신규 전세 대출자들의 평균 금리는 연 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신규 전세 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평균 금리는 연 4.88%로 9월보다 0.38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최근 은행 간 수신 경쟁이 붙으며 예·적금 금리가 올라 전세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4%로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연 1.16%와 비교하면 1년 새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빅 스텝’이 반영되면 이달 중순 발표되는 10월 코픽스 상승에 따라 전세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NH농협과 우리은행은 평균 전세 대출 금리가 5%를 넘었습니다. 

월세 갈아타기가 늘어나며 5대 은행의 10월 전세 자금 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135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세 전환율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수록 세입자들의 월세 갈아타기 움직임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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