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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주가 급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03 07:37
수정2022.11.03 07:55

미국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 퀄컴이 양호한 실적을 올렸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113억9천만 달러(약1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3.13 달러(약4천447원)를 기록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투심이 흔들렸습니다.

퀄컴은 다음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92억~100억 달러(약13조~14조2천억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2.25~2.45달러(약3천197~3천481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20억2천만 달러(약17조800억원)와 3.42 달러(약4천859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이같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퀄컴의 주가는 미 동부 현지시간 오후 6시25분(우리시간 오전 7시25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6.84% 하락했습니다. 

퀄컴의 주가는 올해 38% 가량 빠졌고, 이날 정규장에서도 4.12% 하락한 112.50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퀄컴은 거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제품군과 지역에서 수요가 약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추가 감원도 고려하고 있고, 내년 채용 동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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