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5억 달러 조기상환 불발…고금리 피하려 연장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1.03 06:10
수정2022.11.03 10:11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로 얼어붙은 채권시장에 추가 충격이 예상되는데요. 우형준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흥국생명이 왜 이런 결정을 한건가요?
최근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상환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흥국생명이 이달 9일 만기가 예정된 5억 달러, 우리 돈 약 7천억 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이란 게,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 중 하나인데요.
일종의 채권과 증권의 중간 성격인데, 상장해서 거래가 가능한 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만기가 매우 긴 영구채여서 증권과 유사하게 거래가 되는데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자기자본비율 BIS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왔습니다.
기업들은 일정 기간을 만기로 두고 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만기에 콜옵션으로 사들이는 형태로 자금을 운용합니다.
이번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5년 만기물이었는데,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데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투자 수요도 줄고, 이자율이 점점 높아지니까 채권 발행을 미룬 겁니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이 조기상환되지 않는 것은 지난 2009년 우리은행 외화 후순위채 이후 처음입니다.
흥국생명의 경우 최초 발행했을 때 채권 금리가 4.475%였는데, 이번에 6.74%까지 2%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1년 이자액만 1천만 달러, 우리 돈 140억 원가량 늘어났습니다.
물론 조기상환을 안 하는 게 채무불이행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자금시장 경색으로 정부가 외화채권 발행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조달 리스크가 확대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스웨덴의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가 SK쉴더스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요?
네, 발렌베리그룹은 유럽 통신회사 에릭슨을 비롯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등 굵직한 기업들을 소유한, 우리나라의 삼성과 같은 회사인데요.
이 그룹의 사모투자펀드 EQT파트너스가 SK그룹의 보안 전문 자회사 SK쉴더스 지분인수를 위해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와 2대 주주 맥쿼리자산운용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스퀘어와 맥쿼리PE는 SK쉴더스의 지분을 각각 63.13%와 36.87% 보유하고 있는데요.
협상 결과에 따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최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신규 자금 유치를 원했던 SK쉴더스와, 이미 보안기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면서 시너지를 노리는 EQT파트너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 구조조정 한파가 불고 있다고요?
네, 최근 증권사들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부서를 통폐합하거나 인원 감축, 비정규직 전환 추진 등 인건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을 상대하는 영업부서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해당 부서에 소속된 임직원은 약 30명으로, 일부는 부서 폐지에 따라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일부 증권사의 감원 비율이 담긴 정보지가 빠르게 퍼지면서 감원 공포가 확산하기도 했는데요.
증시 부진과 최근 자금시장 경색이 겹치면서 올해 3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토막 이상 줄었습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최근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상환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흥국생명이 이달 9일 만기가 예정된 5억 달러, 우리 돈 약 7천억 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채권과 증권의 중간 성격인데, 상장해서 거래가 가능한 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만기가 매우 긴 영구채여서 증권과 유사하게 거래가 되는데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자기자본비율 BIS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왔습니다.
기업들은 일정 기간을 만기로 두고 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만기에 콜옵션으로 사들이는 형태로 자금을 운용합니다.
이번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5년 만기물이었는데,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데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투자 수요도 줄고, 이자율이 점점 높아지니까 채권 발행을 미룬 겁니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이 조기상환되지 않는 것은 지난 2009년 우리은행 외화 후순위채 이후 처음입니다.
물론 조기상환을 안 하는 게 채무불이행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자금시장 경색으로 정부가 외화채권 발행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조달 리스크가 확대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스웨덴의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가 SK쉴더스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요?
네, 발렌베리그룹은 유럽 통신회사 에릭슨을 비롯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등 굵직한 기업들을 소유한, 우리나라의 삼성과 같은 회사인데요.
이 그룹의 사모투자펀드 EQT파트너스가 SK그룹의 보안 전문 자회사 SK쉴더스 지분인수를 위해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와 2대 주주 맥쿼리자산운용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최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신규 자금 유치를 원했던 SK쉴더스와, 이미 보안기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면서 시너지를 노리는 EQT파트너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 구조조정 한파가 불고 있다고요?
네, 최근 증권사들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부서를 통폐합하거나 인원 감축, 비정규직 전환 추진 등 인건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을 상대하는 영업부서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해당 부서에 소속된 임직원은 약 30명으로, 일부는 부서 폐지에 따라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일부 증권사의 감원 비율이 담긴 정보지가 빠르게 퍼지면서 감원 공포가 확산하기도 했는데요.
증시 부진과 최근 자금시장 경색이 겹치면서 올해 3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토막 이상 줄었습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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