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후 임원들 줄줄이 퇴사"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2 16:08
수정2022.11.02 16:45
[트위터 인수한 일론 머스크(CG) (연합뉴스TV 제공)]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이 회사의 광고와 마케팅 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광고 영업 수장을 맡았던 세라 퍼소넷 최고 고객 책임자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직을 알린 가운데 레슬리 벌랜드 최고 마케팅 책임자도 퇴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여기에 제이 설리번 제품 담당 임원과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인 장필리프 마외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달라나 브랜드 최고 인사·다양성 책임자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퇴직을 확인했고, 닉 콜드웰 핵심 기술 총괄 매니저는 자신의 온라인 프로필을 '전 트위터 임원'으로 변경했습니다.
로이터는 해당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것인지, 해고를 당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최고재무책임자 CFO 등 주요 경영진을 해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머스크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요 임원들이 줄줄이 트위터를 떠나면서 광고 분야를 중심으로 영업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NAACP와 프리프레스 등 40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위터 광고주들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애플, 베스트바이, 코카콜라, 버라이즌, 아마존 등 상위 20개 광고주에 공개서한을 보내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혐오 발언과 거짓 정보, 음모론을 허용할 경우 광고 중단을 약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머스크의 트위터가 기존의 콘텐츠 규제 정책을 완화할 경우 극단주의와 혐오, 폭력성 발언이 이 플랫폼에서 넘쳐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감시단체 네트워크 컨테이전 리서치는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에서 흑인을 비방하는 단어가 500% 가까이 급증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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