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탈출'에 '주변 폐쇄'까지…폭스콘 아이폰 '생산 차질' 전망
SBS Biz 오수영
입력2022.11.02 15:58
수정2022.11.02 16:45
[짐 챙겨 도보로 공장 떠나는 중국 폭스콘 노동자들 (정저우 AP=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정저우시 소재 폭스콘 공장 주변 지역을 오늘(2일) 정오부터 7일 동안 폐쇄하도록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저우시 당국이 오늘 위챗 계정에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게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성명에는 '생필품 운반 차량'을 빼고 그 어떤 차량도 운행할 수 없다고 명시됐습니다.
정저우시 당국은 앞서 어제(1일) 시내 코로나19 환자가 359명으로 늘어나면서 그제(10월31일) 95명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이자 '폐쇄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85% 이상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사가 대만에 있는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의 최대 생산 업체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정저우시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중순부터 지역별로 차등을 둔 폐쇄 조치가 있었으며, 이에 불안을 느낀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당국의 봉쇄를 뚫고 귀향하는 '엑소더스'도 생겨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바 있습니다.
지난달 '노동자 탈출 사태'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 주변이 폐쇄됨에 따라, 이곳에서의 애플 아이폰 생산 차질이 심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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