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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 회장, 임기 5개월 남기고 내주 사임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1.02 13:26
수정2022.11.02 13:28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는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내주 사퇴할 예정입니다.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7일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자신의 사임이 임박했다고 알렸습니다. 김 회장은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고 한 차례 연임해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입니다.

김 회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이어지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를 시작합니다.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내부 승계 후보군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해당됩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BNK금융지주는 2018년 최고경영자 내부 승계 규정과 원칙을 합리적으로 변경했고 4년간 금감원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지적하지 않았다"며 "금감원은 4일 예정된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어떠한 압력도 행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금감원은 당초 지난주까지 계획했던 BNK금융지주와 계열사인 BNK캐피탈, BNK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1주일 연장한 바 있습니다.

BNK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BNK금융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것도 그룹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입니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가 회장 후보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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