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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NLL 이북 공해에 전투기로 공대지 대응 사격 미사일 3발 발사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1.02 12:26
수정2022.11.02 14:15

[2일 오전 서울역에 방송 중인 북한 탄도미사일 뉴스를 보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2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공군 전력에 의한 정밀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개량형인 슬램-ER(SLAM-ER) 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하는바"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NLL을 넘어온 북한 미사일이 1발이지만 우리 군이 3발을 발사한 것은 단호한 대응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합참도 북한의 도발이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최소 10발 이상의 다종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하는 도발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에 낙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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