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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늘었다…왜?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1.02 11:19
수정2022.11.02 14:40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구입 비중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 정부의 규제 완화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권세욱 기자,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구입 비중,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나요? 

한국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20대와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29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거래량의 35%로, 지난 8월의 29%보다 6% 포인트 늘었는데요.
 

지난 5월 37% 이후 넉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2030 세대의 매입 비중은 지난 4월에 42%까지 치솟았는데요.

이후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난 6월과 8월에는 30%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2030 매입 비중, 지역별로는 어떤 곳이 높았죠? 
이른바 '노도강' 지역이 크게 늘었는데요.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던 노원구와 도봉구는 지난 8월 각각 24%, 38%에서 47%, 58%로 비중이 늘었습니다. 

강북구도 재작년 10월 54%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44%를 기록했습니다. 

2030 비중이 높아진 데 대해 정부가 일부 금융 규제를 푼 것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지난 8월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 LTV가 80%까지 높아졌고 한도는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은 예외 없이 적용돼 완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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