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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종목 하나만 담자…'단일 ETF' 이달 출격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1.02 11:19
수정2022.11.02 14:37

상장지수펀드, ETF는 낮은 수수료에 더해 여러 종목의 자동 분산투자를 해 줘서 안전성이 높은 상품이죠. 그런데, 소수 종목에만 혹은 아예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품은 뭐가 좋은지, 또 어떤 종목에 담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ETF인데 단일종목이라는 게 어떤 건지 설명해주시죠.
단일종목 ETF는 주식과 채권을 섞은 혼합형 ETF인데요.

기존에는 혼합형 ETF를 주식과 채권 각각 10종 이상을 담게 했는데, 지난 8월, 이 기준이 자산유형별 구분 없이 총 10종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만 하나 담고, 나머지 9종을 채권으로 채우는 게 가능해진 겁니다.
 

이번달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단일종목 ETF는 4가지입니다.

삼성전자만을 담은 ETF, 테슬라나 애플만을 ETF도 나오고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담은 ETF도 출시됩니다.

또 삼성 계열사 3곳을 묶어서 출시하거나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세 종목을 묶은 소수 종목 ETF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주식투자로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 다를 게 있습니까?
퇴직연금 투자자 가운데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에겐 희소식입니다.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에다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돼있습니다.

주식 비중이 40% 아래인 ETF는 현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있는데요.

퇴직연금에 채워야 하는 안전자산 비중 30%를 단일종목 ETF로 채우게 되면 간접적으로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보게 되는 겁니다.

단일종목 혼합형 ETF를 통해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단일종목 비중이 30%인 만큼 해당 종목의 주가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분산투자 효과가 장점인 ETF의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가 상승 시 해당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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