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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잘해야 금 배지" 쿠팡이츠, 점주 등급제 강화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1.02 11:18
수정2022.11.02 11:56

[앵커]

한때 매각설이 돌던 쿠팡이츠가 점주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등급제를 도입합니다.

금·은·동 하는 식으로 점주의 실적에 따라 등급을 나눠 혜택을 달리 주겠다는 건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새로운 등급제는 어떤 건가요?

[기자]

쿠팡이츠가 오는 25일부터 우수 음식점에 대한 관리 정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기존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우수 음식점을 선정해, 소위 인증마크인 골드, 실버, 브론즈 '치타 배지'를 부여하고 혜택도 더 늘립니다.

금·은·동 배지를 받은 음식점에는 배달앱 상위 추천, 노출 영역 확대 혜택을 주기로 했고요.

골드 배지를 받게 되면 이 혜택에 더해 배달 라이더 우선 배차 등 혜택도 추가로 줍니다.

우수 음식점은 주문 완료율, 조리시간, 조리 정확도, 고객 별점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선정되는데요.

금 배지를 받으려면 조리 시간이 15분 이내, 고객 별점 4.6점 이상, 주문 배달 완료율 99% 이상이면 되는 식입니다.

[앵커]

점주 입장에서는 등급을 잘 받아야 주문도 많이 받고 이런저런 혜택을 받는 건데, 등급제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요즘 높은 배달비와 중개 수수료 문제로 점주들 불만이 상당하고, 땡겨요 등 경쟁업체의 추격도 빨라진 만큼, 우수 점주들을 각종 혜택으로 묶어두려는 측면이 커보입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쿠팡이츠 라이더들 배차가 늦다"는 점주들 불만이 있어, 라이더 우선 배차는 점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은동 등급제가 객관적 기준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점주 간 무분별한 경쟁을 부추길 우려도 있어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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