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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았다' 10월 물가 5.7%…멀어진 정점론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1.02 11:16
수정2022.11.02 14:34

수출과 경기지표에 이어 오늘은 최근 경제 상황의 가장 핵심적인 지표인 소비자물가가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그간 물가의 10월 정점론을 제기해왔던 것과 달리,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오히려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소비자물가 상황 전해주시죠. 

물가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5.7%, 5.6%를 기록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5.7%로 석 달 만에 오름세를 다시 키우면서 고물가 기조로 돌아섰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이었습니다. 

전기, 가스, 수도 상승률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3.1%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서비스 상승률도 앞선 달과 같은 6.4%로, 6.6%를 기록한 지난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의 10월 정점론이 빗나갔다고 봐야 할까요?
5.7%라는 숫자만 보면 정부의 10월 정점론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는 4.8%로, 4.5%였던 전월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또 다른 근원 물가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역시 전월보다 소폭 오른 4.1%를 기록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치인 6.5%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이며, 특히 개인 서비스 물가는 당분간 6%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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