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기업 '이익 잔치'…"인플레 비용 부풀려 소비자 전가"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1.02 08:51
수정2022.11.02 08:54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식료품점에 진열된 펩시콜라 (로이터=연합뉴스)]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식품기업들과 레스토랑 체인들이 이른바 '이익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식품 관련 기업들은 제품 가격 인상폭보다 더 큰 이익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펩시코는 지난 3분기 음료와 과자 제품 가격을 1년 전보다 17% 올렸지만 순이익은 20% 이상 늘었습니다.
가격을 올린 코카콜라도 14% 많은 이익을 올렸습니다.
연말까지 음식 가격을 15%( 가까이 올리겠다고 한 멕시칸 음식점 체인인 치폴레의 3분기 이익은 26%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은 원자재와 인건비 뿐 아니라 포장과 운송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급증했다는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려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왔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단체 '어카운터블 유에스'의 카일 헤리그 대표는 "기업들은 비용을 부풀리고 소비자들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한 구실로 인플레이션과 팬데믹, 공급망 차질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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