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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오늘 10월 소비자물가 발표…고금리 속 상승세 둔화할까

SBS Biz 황인표
입력2022.11.02 07:03
수정2022.11.02 07:5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전 세계가 고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잠시 후면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물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텐데요. 오늘(2일) 이슈분석, 국내 물가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Q. 전 세계가 고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8월, 9월 상승 폭이 좁아지고 있었는데요. 10월도 상승 폭이 줄 순 있지만 여전히 5%대를 기록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10월 소비자물가, 8·9월 이어 연속 상승세 둔화 관건
- 지난 6·7월 6%대 물가 기록…8월부터 5%대 상승 폭
-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한은 금리인상 영향
- 전기요금, 이달부터 1kWh당 7.4원↑…도시가스도 인상
- 정부,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 0.3%p 추가 상승 전망
- 추경호 "물가, 당초 경계감 가졌던 수준보다 낮을 것"
- 주요 경제지표 상승 추세…향후 물가 전망 '불투명'
- 9월 생산자물가지수 120.16…전월 比 0.2% 상승 전환
- 생산자물가, 시차 두고 소비자물가 영향…고물가 우려
- 원·달러 환율도 급등…9월 수입물가지수 3.3% 싱승
- 국제유가 상승 압력 확대…이달부터 원유 대규모 감산
- 추경호 "물가, 상당 기간 과거보다 높은 수준 지속 전망"

Q. 우리 한국은행도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두 번이나 단행했고 올해 남은 마지막 금통위 역시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물가가 잡힐 듯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물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가 곡물 협정을 파기하면서 다시금 글로벌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데요. 이렇듯 국내가 아닌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으로서도 한계가 큰 것 같아요?

- 한은, 지난달 사상 두 번째 '빅스텝'…물가·환율 우려
- 10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위원들 금리인상 '한목소리'
- 다수 금통위원들 "물가·환율 안정 위해 빅스텝" 지지
- 금통위원 "적절한 금리 인상…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
- 금통위원 중 2명, 경기침체 가능성 '베이비 스텝' 지지
- 러 "곡물 수출 협정 중단"…밀값 7%↑ '애그플레이션'
- 곡물 수출 인질 삼은 러시아 변덕…전 세계 물가 긴장
- 서방, 푸틴의 '식량 무기화' 의심…고물가에 상방압력
- "정점 찍더라도 5%대 물가 계속될 듯"…고물가 불가피
- 유가 급등, 물가 상승→금리 인상→경기 위축 '악순환'

Q. 물가는 오르는데 소비 여력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국내 근로자 실질임금이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실 총액은 늘었지만 물가를 반영하면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에요?

- 3분기 GDP 0.3%…내수로 버텼지만 4분기 '경고등'
- 반도체 업황 악화 수출 부진…민간 소비·내수 지탱
- "혹한기 대비하자" 지갑 닫는 국민…소비심리 위축
- 3분기 민간 소비, 1.9% 증가…2분기 2.9% 比 둔화
- 지난 8월 회복세 보였던 소비, 한 달 만에 감소세
- 9월 소매판매액지수 120.8 기록…전달 比 1.8% 감소
- 팬데믹 후 '펜트업 효과' 증발…회복세 기대감도 '뚝'

Q. 국민들의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개월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는데요.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물가와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우세해요?

- "또 오르겠네"…10월 기대인플레 0.1%p 올라 4.3%
- '물가 전망' 소비자동향지수 157…추가 상승 우려
- 금리수준전망 CSI 150 기록…전월 대비 3p 상승
- 소비자들, 주택가격 하락 예상…임금 전망도 하락
- 팍팍해진 가계, 재정상황·생활형편 전망 '비관적'
- 3분기 '반짝' 소비심리 위축…소비자심리지수 88.8
- 기재부 "4분기, 대내외 여건 더 어려운 상황" 분석

Q. 아무리 금리를 올려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내일(3일)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지금 시장이 바라보는 것은 12월입니다. 시장 일각에서 일고 있는 속도도절론에 파월 의장이 힘을 실어줄지가 관건인데요.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한다면 우리도 한숨 돌릴 수 있을까요?

- 미 연준 가파른 금리인상…인플레 여전히 '고공행진'
- 꺾이지 않는 인건비 오름세…공격적 금리인상에 '힘'
- 연준, 내년 초까지 4.6% 예상…시장 일부 "더 높아야"
- 시장, 내년부터 차츰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기대
- 내일 FOMC 금리인상 발표…시장 82% "75bp 금리↑"
- 파월 기자회견 관건…12월부터 속도 조절 시그널 주목
- 시장 일각 "연준 실망 시킬 가능성도 염두" 조언
- 연준, '경제 활황 VS 인플레 점진 완화' 균형 고민
- 전문가 "연준, 속도 조절에 어떤 시그널 안 줄 수도"

Q.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다는 얘기도 이제는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이 흔들리며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적자 폭이 좀처럼 줄지 않아 걱정입니다. 경기 둔화세가 강해지면서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내년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강달러, 고금리, 고물가 등이 서로 얽혀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향후 물가 움직임과 경제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기록…IMF 이후 '최장기간'
- 10월 무역적자 67억 달러…누적 적자는 300억 달러↑
- 지난달 수출액 524억 8,000만 달러…전년 대비 5.7%↓
- '강달러' 지난달 수입액 9.9%↑…591억 8,000만 달러 
- 23개월 연속 증가 수출, 에너지가 상승에 감소세 전환
- '최대 수출국' 中 수입시장 위축…반도체 가격도 하락
- 정부 향후 전망도 암울…"수출 조기 반등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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