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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사업자 선정 또 무산…제때 착공 반신반의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1.02 06:21
수정2022.11.02 10:26

[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사업자 선정이 단독입찰로 또 유찰됐습니다.

앞서 민자구간과 재정구간을 합해 벌써 네 번째인데요.

정부는 제때 착공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TX-B는 서울 남서쪽 인천대 입구에서 동북쪽 남양주 마석까지 약 83km를 비스듬히 잇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용산~상봉 구간은 정부 재정사업이고 나머지는 민자구간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민자구간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한 곳만 지원해 선정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에 따라 두 곳 이상이 지원해 경쟁하지 않으면 다시 접수를 받도록 돼있습니다.

이번에 지원한 곳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현대·포스코·롯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과 신한은행도 참여했습니다.

당초 하나은행이 따로 컨소시엄을 꾸려 경쟁에 나서려 했지만 이미 주요 건설사들이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들어가면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측은 "재고시에 지원할지 등은 아직 검토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GTX-B 노선에서 유찰이 거듭되며 제때 착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재정구간도 3개 공구에서 단독입찰로 세 번이나 유찰된 끝에 결국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민자구간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재고시 기간을 줄이고, 한 곳만 응찰하면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안재혁 /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 : 1차 고시 때 122일의 기간을 부여했고 재공고는 사업의 적기 개통 등을 고려해서 45일간 고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4년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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