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0월 완성차 5사 車 판매 16.8%↑…넷플릭스까지 가세한 구독료 할인 경쟁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1.02 06:08
수정2022.11.02 09:22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가 늘었습니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는 OTT 시장에선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업계 소식은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지난달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나왔죠? 특히 전기차 판매가 눈에 띈다고요?
네, 우선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모두 64만5000여대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16.8% 늘어난 판매실적인데요.

개별 업체별로 살펴봐도 모두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된 데다, 수출 물량 확대와 신차 효과 덕을 봤습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었는데요.

지난달에만 1만4886대가 판매돼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썼고요.

9월에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6의 경우 3667대가 판매돼, 3323대에 그친 쏘나타를 제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 주식 얘기도 해보죠. LG화학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고요?
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가 많이 팔리면서, 3분기 실적에서 14조원이 넘는 최대 매출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어제(1일) LG화학의 주가는 11% 가량 오른 6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거래소는 소수 계좌의 매수 거래가 집중된 상태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오늘(2일) 하루 LG화학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를 보낸 겁니다.

한편,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주가도 지난 8월 26일 이후 두 달 여만에 모처럼 6만원대로 올라섰는데요.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과 "감산을 하지 않고 투자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3% 오르며, 같은 기간 8.3%인 코스피 수익률도 앞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넷플릭스 등 OTT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구독료를 낮추고 있다고요?
네, 우선 우리나라 점유율이 40%로 1위인 넷플릭스가 할인된 요금제를 선보이는데요.
오는 4일부터 광고를 보는 대신에 최소 9500원인 구독료를 5500원으로 낮춘 '광고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웨이브와 티빙 등 경쟁사들도 기존 구독료보다 저렴하게 이용가능한 프로모션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 티빙과 시즌이 합병을 통해 단숨에 18%대 점유율로 시장 2위로 올라서게 되는데요.

서비스 통합 과정에서 고객 이탈을 막거나 혹은 뺏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모양새인데요.

소비자 입장에선 모처럼 가격 혜택을 누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우리銀, 대출 전면 '관리모드'…영업점 금리 전결권 회수
iM뱅크, 연말까지 주요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