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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왜 베트남을 택했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1.01 17:53
수정2022.11.01 18:30

[앵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는 곳입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이전했고, 삼성이나 LG 등 국내 대기업도 현지 설비 투자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발전소나 공장 전기시설에 필요한 전력 기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인 LS일렉트릭이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전력시장의 전초기지로 떠오른 이유, 엄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 박닌에 새로 문을 연 LS일렉트릭 공장입니다.

서랍식 형태의 전력기기 자재를 조립하는 곳인데, 하루 생산량은 약 300개에 달합니다.

이번 신사업장 준공으로 현지 생산 규모는 연간 2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구자균 / LS일렉트릭 회장: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지가 될 베트남 신규 공장 준공식을 기점으로 LS일렉트릭은 향후 100년의 미래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베트남의 전력 소비량은 매년 10%가량 늘고 있는 상황.

섬유 등 노동 집약 산업에서 전자와 석유화학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뀐 영향인데, 이에 따라 배전반 등 종합 전력시스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생산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력 업체의 수주 기회도 늘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홍순몽 / LS일렉트릭 박닌공장장: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써 수출이 용이하고 노동 유연성이 용이한 장점이 있어서 베트남 사업장은 아시아의 생산 기지 역할은 물론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생산 허브 역할을….]

LS일렉트릭은 오는 2030년 기준 베트남 현지 생산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세안 전력시장이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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