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행사 주최 여부 따질 것 아냐…인파사고 대책 세워야"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1 13:06
수정2022.11.01 17:01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라는 인파 사고의 관리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아직 인파 관리 또는 군중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과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 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산업안전사고, 아웃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 사고와 재난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하기에 장관들께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 주셨다"며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거듭 강조하지만 국정의 최우선은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라며 "관계 기관에서는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한 분 한 분 각별하게 챙겨드리고 유가족을 세심하게 살펴드리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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