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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지 "한미 공중훈련 예측 넘어선 北 반응 초래할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1 10:24
수정2022.11.01 15:21

[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군산기지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 진입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그 위로 미군 F-16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공군 제공=연합뉴스)]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투입되는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지난달 31일 시작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언론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오늘(1일)  정지융 푸단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등 관변 전문가 견해를 인용한 기사에서 F-35A와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정지용 중국 푸단대 한국학연구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은 일본뿐만 아니라 오커스, 나토, 쿼드 등 지역 조직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은 위험하고 북한으로부터의 예상하지 못한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커스(AUKUS)는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이고 나토(NATO)는 미국과 유럽 사이에 체결된 집단 안전보장 기구이며 쿼드(Quad)는 미국 ·호주·일본·인도 등 4개국 안보 협의체입니다.

정 소장은 또 "한미는 자주 훈련을 실시해 아태 지역 동맹 체인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보안 및 정보 분야 이외 다른 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한미 훈련)는 한반도 내 대립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고, 더 빈번하고 격렬해질 것"이라면서 "상황은 과거와 매우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맹국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북아 및 서태평양 지역 정세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준비를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 공군과 미 7공군사령부는 지난달 31일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100여 대가 투입되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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