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곧 트위터 직원 4분의 1 감축…이사회도 해산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1.01 09:39
수정2022.11.01 10:4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조만간 1차로 전체 직원의 25%를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현지시간 31일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 전 경영진을 해고한 데 이어 이사회도 해산시켰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 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직원의 약 4분의 1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직원들 평가 및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수 팀은 지난 주말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나와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논의는 수년간 머스크를 대리해 온 유명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주도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트위터 직원은 현재 총 7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차 해고되는 직원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에 단행되는 1차 해고를 포함해 총해고 규모가 전체의 50%에 달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애초 알려진 전체 해고 규모 7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수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입니다.
WP는 머스크가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를 입수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 인력 5500명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전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트위터 인력인 7500명을 기준으로 7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인수한 뒤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4분의 3을 감원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전 경영진에 이어 이사회 멤버도 전원 해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사회 멤버 9명에 대해 "더는 이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최고경영진을 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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