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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0월 물가상승률 10.7%…3분기 GDP 0.2% 성장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1.01 05:52
수정2022.11.01 07:17

[앵커]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치솟으며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개월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3분기 경제성장률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유럽 물가 상황부터 짚어보죠.

큰 폭으로 올랐다고요?

[기자]

네, 유럽연합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10.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199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인데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42%나 올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요.

식료품과 주류·담배가 14%, 공업제품은 6%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9월 4.8%에서 지난달에는 5%로 올랐습니다.

이같은 흐름을 꺾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지만,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GDP 수치도 유럽 경제에 대한 걱정을 키웠죠?

[기자]

네,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2%로 2분기 0.8%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저성장 속 고물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유럽 경제의 하방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연말 내지 내년 초까지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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