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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2차교섭 불발…노조 "공개매각" 회사 '부정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31 17:52
수정2022.10.31 18:28

[앵커] 

다음 달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는 푸르밀 노사가 오늘(31일) 사태 해결을 위한 2차 교섭을 이어갔습니다. 

2차 교섭을 사흘 앞두고 사측이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을 통보하면서 오늘 교섭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교섭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오후 2시에 시작된 푸르밀 노사 교섭은 4시간이 지나서 조금 전 끝났습니다. 

노사는 지난주 월요일 1차 교섭에 이어 오늘 2차 교섭을 이어갔는데요. 

노조는 교섭 자리에서 회사 살릴 길은 공개매각뿐이라며 다음 달 말 정리해고 이전에, 매각 관련 청사진을 내놓을 것을 요구 했습니다. 

사측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이번 주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고요. 

3차 교섭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입니다. 

[앵커] 

현재로선 회사가 노조 입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이는데, 합의가 불발되면, 직원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사측이 희망퇴직자에겐 위로금을 얹어주겠다고 한 만큼, 일부 직원들은 이에 동요될 수 있습니다. 

희망퇴직을 거부하는 직원들은 노조 차원에서 사측을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하거나, 파업을 벌이거나, 하는 강도 높은 저항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28일) 사측은 일방적으로 사내 게시판이 희망퇴직 공문을 띄워서, 9일까지 신청하면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더한 금액의 2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희망퇴직 신청을 안 하고 다음 달 30일 정리해고일까지 버티면 위로금을 못 받고, 자동 퇴직 처리가 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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