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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 이태원 참사 이튿날 술자리…이재명 감찰 지시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0.31 16:39
수정2022.10.31 17:37

[서영석 의원이 SNS에 올린 사과글 (서영석 의원 SNS 갈무리=연합뉴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이튿날에 당원 수십여 명과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늘(31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30일 경기 파주시의 한 저수지 앞 공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며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의원과 시도의원들은 이 저수지에서 족구를 한 뒤 소주와 맥주를 나눠마신 후 포천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술자리를 한 차례 더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 의원이 당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30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 날입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활동이나 사적 모임, 음주·취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가을철 축제성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정치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태원 참사로 금주령이 내려졌음에도 지난 30일 당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빚은 서 의원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서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사과했습니다. 

서 의원은 "(워크숍)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며 "사려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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