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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된 이재용 해외도 현장경영 속도낼 듯…고금리에 현대차도 수요 감소 걱정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0.31 06:06
수정2022.10.31 10:27

회장 취임 후 국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출장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수요 감소에 실적 부진을 걱정할 처지입니다. 산업계 소식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행보도 관심사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곳들을 찾을 것으로 보이나요?
네, 이재용 회장이 해외 출장을 통해 신사업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연구개발센터를 둘러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노이 부근에 있는 연구개발센터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3월부터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시설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공장 2곳과 TV, 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특히 삼성전자가 전세계에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50%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인 만큼,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재판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과 중국, 인도 등도 주요 출장 예정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혐의와 삼성바이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소식도 알아보죠. 현대차를 비롯해 완성차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고요?
네, 자동차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대차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이미 3분기부터 수요 감소를 공식화했는데요.

미국과 유럽시장 수요가 3% 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싸진 차값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고요.

여기에 금리 인상 때문에 할부금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분기 7%대였던 할부금리가 4분기에는 1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느는 만큼, 구매 자체를 망설이게 하는 겁니다.

항공업계에선 주요 여행지 노선들이 다시 운항에 들어갔다고요?
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김포~오사카 노선이 어제(30일)부터 매일 4편씩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김포~대만 타이베이 노선도 주 6편 운항이 이뤄지는데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약 2년 7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이번 겨울엔 60% 가까이 국제선 운항횟수가 회복될 전망인데요.

국토부가 동계기간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인가했습니다.

최근 국내외 방역 규제 완화와 겨울철 성수기 여행 수요를 고려해 7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62개 노선, 주 2711회 규모의 국제선 여객 운항을 허가했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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