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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안 팔려요"…'사자세' 3년 4개월 만에 최저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0.28 17:45
수정2022.10.28 18:32

[앵커]

높아지는 대출금리는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드물게나마 한 번씩 거래가 될 때마다 가격이 수억 원씩 뚝뚝 떨어지는데요.

서울 강남권에서조차 집이 안 팔리는 흐름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4입니다.

지난주보다 0.6p 떨어지며, 25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강남 4구의 매매수급지수는 79.4를 기록하며 80선이 깨졌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인데 송파구 수급지수는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의 지수도 2주 연속 60대에 머물렀고, 은평·서대문·마포구의 지수는 5대 권역 중 가장 낮았습니다.

전세 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78.6을 기록하며 80선이 무너졌습니다.

거래위축은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다섯 달째 하락세입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송파구는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가 지난 18일 20억 3,000만 원으로, 반년 만에 6억이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큽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금리가 더 오를 것을 예상하고 있고,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 하에서 매수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아마도 금융당국이 금리를 올리는 한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매매나 전세보다는 월세 선호 현상도 짙어졌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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