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실적 희비…삼성·대우 웃고 현대·GS 두자릿수 감소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0.28 15:01
수정2022.10.28 16:55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은 성장한 반면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원자잿값이 급등한 점이 영업이익에 크게 영향을 미쳤는데 일부 건설사들은 지난 2분기 원가상승분을 미리 반영하면서 3분기 실적 타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4.1%(1조7830억원) 증가한 4조1890억원, 영업이익은 32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300억원 적자 상태였으나,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삼성물산 매출 증가의 이유로 건축 부문에서 1조원 넘게 성장한 게 꼽힙니다.
여기에 플랜트부문도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 본격화, 해외수주 물량 증가 등에 따라 대폭 늘었습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0.0% 증가한 2조5205억원, 영업이익은 83.0% 늘어난 2055억원, 당기순이익은 95.0%나 오른 17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 역시 주택건축과 플랜트 등 매출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2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변화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3분기에 영업이익 성장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나 감소했습니다.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은 1537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줄었고, GS건설 역시 17.8% 줄어든 12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외 사업 현장에서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만 해도 2분기를 제외하고는 분기별로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2분기 연속 1700억원대에서 머물더니 3분기엔 1500억원대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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