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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대신? 10%는 더 줘야"…편의점·마트 PB우윳값 오를 듯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0.28 11:17
수정2022.10.28 13:22

[앵커]

푸르밀의 사업 종료가 한 달 여 남은 가운데 푸르밀과 상품 공급 계약을 맺었던 업체들이 대안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역시 발목을 잡는 건 가격인데, 낙농가의 원윳값 인상에 다급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수요까지 부추긴 모습입니다.

결국은 소비자 제품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보윤 기자, 푸르밀과 계약한 가격으로는 제품 못 만든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처에서 단가를 올리는 분위기"라며 "원유 가격 상승에 이번 사태까지 벌어져 수급처를 찾는데에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푸르밀이 일부 PB 우유 제조를 맡고 있는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아직 대체사를 찾지 못했고, CU와 GS25 등 편의점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우유업체들은 약 10% 이상 높은 공급 단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PB 우유 제품의 소비자가격도 또다시 오르는 건가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장 PB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최근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원가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 단가까지 오를 경우 또다시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놓고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다음 달 초쯤 이사회를 열고 정확한 인상 폭 등을 의결할 것으로 보여 우유 시장에 또 한 번 가격 인상 파도가 덮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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