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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PF 차환 발행 성공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0.28 10:46
수정2022.10.28 14:49

[서울 강동구 둔춘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공사 현장에 걸린 재개 알림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차환발행 주관사를 맡아 차환에 성공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KB증권은 현대건설 2005억원, 롯데건설 1710억원, 대우건설 1708억원에 대한 대출채권 연대보증을 통해 모두 5423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만기 83일)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만기 83일)을 발행해 차환에 성공했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지난 4월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간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이달 들어 재개됐습니다. 재건축조합은 공사를 다시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PF를 통해 약 70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렸습니다.

PF대출 만기가 이달 28일로 다가오면서 재건축조합은 타 증권사를 통해 PF 차환 발행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 PF 시장 경색 등으로 차환 발행에 실패했고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은 KB증권으로 주관사를 변경했습니다.

KB증권은 기존 투자금액 약 1220억원에 대해 감액 없이 전액 재투자하고 정부의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참여를 성사시켰습니다. 이에 둔촌주공 사업에 대한 사업안정성이 확인되면서 둔촌주공 프로젝트파이낸싱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하게 차환될 수 있었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이번 차환 발행으로 내년 1분기로 계획된 일반분양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증권 관계자는 "차환 발행에 실패할 경우 시공사업단이 PF 조달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둔촌주공은 우량한 사업장이라 최근 급격한 자금경색에도 차환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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