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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명당 1대꼴로 자동차 보유…전기·수소 등 친환경차 '약진'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8 06:56
수정2022.10.28 07:14

국내 자동차 등록 수가 소폭 증가해 인구 2명 당 1대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차종 가운데에서는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35만6천대로 지난 2분기보다 0.6%(14만대) 증가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2.03명당 자동차 1대꼴로 등록된 셈입니다.

자동차 신규 등록은 올해 3분기 42만9천대로 전분기보다 0.1%가량 줄었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경차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올해 3분기 경형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0만11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습니다. 2014년 이후 감소 추세였는데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의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친환경차의 올해 3분기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 분기보다 8.3%(11만3천대) 늘어난 147만8천대입니다. 전체 자동차의 5.8%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34만7천대로 전 분기 대비 16.3%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수소차가 2만7천대(10.8%), 하이브리드차가 110만4천대(5.9%) 증가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휘발유차는 1199만2천대로 지난 2분기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유차와 LPG차는 같은 기간 각각 0.3%, 0.4% 감소했습니다.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국산차의 누적 점유율이 87.7%, 수입차가 12.3%를 차지했습니다. 여전히 큰 차이지만 수입차의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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