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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세면대 들고 트위터 본사 방문...무슨 의미?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28 06:48
수정2022.10.28 10:0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수계약 완료를 앞두고 있는 머스크는 어제 트위터 본사를 찾았습니다.

머스크는 세면대를 들고 나타나, 특유의 유머를 선보였는데, 이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Let that sink in!"이라고 적었습니다.

직역하면 "이 싱크를 들여라!"라고 말한 건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영어 단어 '싱크'는 세면대를 지칭하지만, 뒤에 '인'이 붙어 'sink in'이 되면 이해하다, 실감하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니까 그간 주주들의 원성과 주가 하락, 철회 번복 등 숱한 압력에 시달리며 끌어왔던 사업을 이제 '마무리하겠다', '받아들여라'라는 중의적 의미로, 완전한 인수를 만천하에 선포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천하의 머스크도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우려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트위터를 차별 없는 자유의 광장으로 만들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말해, 'SNS 무법지대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줄곧 나왔는데, 이를 의식했는지 최근 광고주들에게 향후 운영 방향 등의 내용을 담은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는 난투극을 벌이는 참혹한 곳이 아니다"라며 "법을 준수하고 환영받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가장 훌륭한 광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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