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데요.

ECB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ECB가 2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군요?



[기자]

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2%로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ECB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달과 이번달, 2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ECB가 이처럼 긴축에 속도를 내는 것은 높은 물가상승률 때문인데요.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9.9%나 올라 지난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빠른 금리 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고, 경제회복을 북돋우는 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CB는 또 시중은행들에 제공해온 2조1천억 유로, 우리돈 약 3천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조건도 변경해 자금줄을 조일 예정인데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첫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했죠?

[기자]

네, 라가르드 총재는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줄이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추가 인상도 예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크리스틴 라가르드 / ECB 총재 : 오늘 금리인상에 이어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해 향후 회의를 거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럽 경제의 하방 위험도 경고했는데요,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내 경제활동이 3분기에 상당히 둔화했다"며 "올해 연말 내지 내년 초까지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