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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암 30% '직접 흡연' 관련…식도암 86%·폐암 78%

SBS Biz 김완진
입력2022.10.27 17:47
수정2022.10.27 18:51

"담배를 끊는 일은 정말 쉽다. 난 이미 수백 번 그렇게 해봤다."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남긴 '금연의 역설'입니다.

한 번쯤은 다 끊으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건강에 해롭다는 반증인 담배.

실제 성인이 걸리는 암의 30%는 직접 담배를 피우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결과인데 식도암과 폐암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2019년 기준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6만여 명입니다.

연구진은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경우 금연 후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지난 뒤 암 발생 위험이 확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당은 물론 전철이나 버스에서까지 담배를 피워도 되던 시절과 비교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확실히 많이 줄긴 했습니다.

청소년 흡연율도 10여 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서 사용자가 늘고, 여러 종류 담배 제품 함께 사용하는 다중 담배 사용자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전자담배는 냄새가 덜하다 보니 간접흡연 피해도 적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탁 트인 바깥에서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액상형의 경우 일반 종이 담배보다 사용 이후 미세먼지 농도가 12배 짙고, 확산 거리도 길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비흡연자와 흡연자 거리가 적어도 3미터 넘게 떨어져야 간접흡연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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