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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에도 불 꺼진 아파트…송파 6억 원 폭락 거래 나왔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0.27 17:47
수정2022.10.27 21:56

[앵커]

앞서 정부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대출 규제를 풀고, 기존주택 처분 기간을 늘리는 데는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새 아파트 입주를 못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인데, 석 달이 지났는데도 입주율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분양가격이 17억 원이 넘어 대출이 어려운데, 집주인 대부분이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집값 하락 속에 거래가 끊기면서 기존 주택 처분이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실제 이번 주 서울 집값은 22주 연속 하락해, 0.28% 떨어졌습니다.

특히 강남권에선 송파구가 0.43%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제곱미터는 최근 17억 8,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최고가 대비 5억 9,500만 원이 내린 겁니다.

[서울 송파구 A 공인중개사: 거래가 사실 거의 없어요. 지금 굉장히 참 심각하네요. (송파구가) 많이 올랐잖아요. 이자라든가 이런 주변 여건이 변하다 보니까 급매로 던지고 이런 과정에서 (가격이) 좀 빠지는 것 같아요.]

[한문도 /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하락 현상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입니다. 금리 인상의 여파가 수요자들한테 부담을 더 주게 되면서 이런 현상은 (최소) 1~2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셋값도 꾸준히 내리고 있는데 서울은 0.32%, 수도권은 0.44%로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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