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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20평형 중도금 대출 받는다…15억 넘어도 주담대 허용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27 17:47
수정2022.10.27 21:56

오늘(27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 논의가 이루졌는데요. 정부가 대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습니다. 여기에 각종 규제지역도 다음 달 회의를 거쳐 풀기로 했습니다. 정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집이 없어 청약을 넣으려 해도 중도금 대출은 분양가 9억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이 기준을 6년 만에 12억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중도금 대출 상한이 그동안 9억이었는데요. 그동안 집값이 오른 것에 비해서 너무 낮습니다. 그래서 12억 원으로 상향하고….]

특히 서울은 최근 6년 새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40%나 오르면서 중도금 대출 문턱에 걸리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이 적용되면 내년 초 일반분양 예정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등에서도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또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비율, LTV 상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규제지역과 집값에 따라 대출을 아예 못 받거나 조금만 빌릴 수 있는데, 서울의 15억 넘는 아파트까지 일괄적으로 집값의 절반까지 빌릴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최근에 금리도 오르고 여러 가지 정책 여건이 변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하나 풀어놓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서 신경 써서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달에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도 추가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지방 대부분 지역과 경기도 외곽의 규제를 해제한 데 이어 남은 수도권·세종 등에서 더 풀겠다는 겁니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집을 팔아야 하는 기한을 반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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