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업무 맡은 간호사 57% 이직 고민"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0.27 15:21
수정2022.10.27 19:51
[코로나19 중환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격무에 시달린 간호사 절반 이상이 이직을 고민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7일)인권위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간호사 1천16명 가운데 57.5%(584명)는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직을 고려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견뎌야 한 열악한 근로조건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8.9%(598명)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규정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답했고 최근 1년간 몸이 아픈데도 일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77.3%(785명)에 달했습니다.
또 67.1%(682명)는 환자로부터 폭언·폭행 등을 당했고, 본인이나 가족이 차별이나 비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간호사도 29.3%(298명)나 됐습니다.
코로나19 업무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자주 변경되는 업무 시스템'이 꼽혔고 '코로나19 관련 업무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환자 및 보호자의 민원', '환자 격리 비협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권위는 내일(28일) 오후 2시 정책토론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간호사의 인권 보호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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