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값 10년만에 최대 하락...서울 22주째 하락
SBS Biz 윤선영
입력2022.10.27 14:03
수정2022.10.27 16:56
[송파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22주 연속 떨어지고 송파구 아파트값은 10년3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7%)보다 0.28% 하락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8% 하락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면서 5월 마지막주 이후 5개월째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송파구가 0.43% 하락하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지난주 -0.38%보다 낙폭이 확대되며 2012년 7월 둘째주(-0.61%) 이후 10년3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송파구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이달 8일 20억2천만원, 이달 18일에 20억3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져 9월 거래가(22억∼22억5천만원)보다 2억원 하락했습니다.
최근 하락률 1, 2위를 기록해온 도봉구와 노원구는 각각 0.40%, 0.36% 하락해 지난주(-0.42%, 0.41%)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둔화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23%, 0.18% 떨어져 지난주(-0.20%, -0.16%)보다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성북(-0.38%), 은평(-0.35%), 강북구(-0.34%) 등 강북지역의 하락세도 지속, 인천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주 -0.48%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경기도는 0.35% 하락해 지난주(-0.39%)보다 낙폭이 줄었습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급감하면서 전셋값 하락폭은 더 가팔라졌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2% 떨어져 지난주(-0.30%)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등 지방(-0.21%)을 제외한 서울과 전국(-0.32%), 수도권(-0.44%)은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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