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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출금리 실종에 2·3금융권 대출 중단…"돈줄이 말랐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0.27 11:15
수정2022.10.27 13:37

[앵커] 

채권시장의 기업만 자금이 마르는 게 아닙니다. 

대출도 마찬가지 이유로 문턱이 점점 높아지면서 2금융권 아래로는 아예 대출을 막는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일단 금리를 먼저 보죠.

저금리는 이제 완전히 없어진 것 같아요? 

[기자] 

지난달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비중을 살펴보면 NH농협과 우리·하나은행의 연 4% 미만 대출 아래로 나간 대출은 없었습니다. 

4% 밑으로 나간 주담대는 KB국민은행 2.2%, 신한은행 1.1% 정도입니다. 

신용대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5대 은행 가운데 연 4% 미만 신용대출 취급비중은 NH농협은행 0.1%, 신한은행 0.4%, 하나은행도 2.2%로 저금리 대출은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5~6%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2금융권 아래에서는 아예 대출을 중단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어떤 곳들입니까? 

[기자] 

OK저축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SBI저축은행이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2금융권 역시 대출 문턱을 높이는 추세입니다. 

대부업체 러시 앤 캐시와 리드코프는 최근 가계 신규 대출 취급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신용자들이 결국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기업들의 대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올 4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만큼 기업 대출에 소극적이란 뜻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과 은행채 발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오늘(27일) 금통위에서 금융권에 자금을 공급할 때 담보로 받는 적격담보증권을 공공채, 은행채까지 확대해 경색된 자금시장 물꼬를 트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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