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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0%대 성장…소비·설비 투자로 막은 역성장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0.27 11:15
수정2022.10.27 13:35

[앵커] 

높아지는 금리와 환율이 벌써 몇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위험 요소들이 누적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안 좋은 소식이 추가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자세히 진단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직관적인 지표죠.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나왔습니다. 

0.3% 성장, 마이너스는 면했는데 3분기 연속 0%대 저성장입니다.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먼저 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0.3%입니다.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성장세지만, 올해 들어 0%대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분기 성장은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이끌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는 1.9% 증가했고, 정부 소비도 0.2%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5% 뛰었습니다. 

건설투자도 0.4%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 건설업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제조업은 뒷걸음질 쳤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부진에도 불구하고 1% 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5.8% 늘며 수출의 6배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1.3% 감소했고, 전체 성장률을 1.8% p 깎아내렸습니다. 

만약 이번 달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면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문제는 간신히 버텨준 소비나 투자가 4분기에는 녹록지 않다는 점입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자율은 더 올라가잖아요. 기업투자는 떨어질 거고, 최근에 채권 사태 일어나면서 금융시장 자체가 경색돼있거든요. 마지막 분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다만 한국은행은 0.1~0.2%씩만 성장한다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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