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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투싼 등 35개 차종 49만여대 리콜…"합선 가능성"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7 07:03
수정2022.10.27 12:08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파라인모터스 차량 약 50만대가 시정조치(리콜)를 받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26일) 이들 제작사에서 수입·판매한 35개 차종 49만3천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제작한 스포티지와 투싼 17만7681대에선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합선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쏘렌토·아반떼·쏘나타·벨로스터·코나 등 6개 차종에서는 변속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총 16만2918대가 해당합니다.

싼타페·G80 전기차·니로 등 5개 차종 9만6363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 내부 부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충돌 시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서 뒷좌석 탑승자를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제차에서도 여러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테슬라코리아의 모델3와 모델Y 4만3582대는 파워 윈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애물이 닿은 경우 창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덜 열리는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국토부는 시정률 등을 고려해 테슬라에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0개 차종 9439대는 뒷문 창틀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벤츠 C300 등 4개 차종 1712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의 방수 기능이 미흡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투아렉 3.0 TDI 등 3개 차종 1243대는 앞면 창유리에 서리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파라인모터스에서 판매한 하이퍼스11L 전기버스 82대는 승강구 수동 열림 장치의 설치 위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가능합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 신청을 하면 됩니다.

아울러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제작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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