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인텔 모빌아이, 상장 첫날 주가 폭등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27 06:35
수정2022.10.27 07:5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모빌아이, 상장 첫날 주가 폭등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가 미국 증시 데뷔와 동시에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상장 첫날 40% 가까이 폭등했는데요.

기업가치는 당초 예상한 170억 달러를 훌쩍 넘긴 22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실 인텔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모빌아이의 몸값이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기업가치 평가액이 급격히 쪼그라들어 상장을 연기해야하나까지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예상을 깨고 계획대로 뉴욕증시에 입성해, 올해 상장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며 차갑게 얼어붙은 IPO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업계는 모빌아이 상장이 성공적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올해 미국 IPO 시장은 수십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올해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1년 전보다 90% 넘게 급감한 74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 아이폰 충전단자 교체 공식화  

애플이 유럽연합의 결정에 따라 전용 충전기 대신, 통일된 USB-C 타입을 적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레그 조스위악 부사장은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EU가 결정한대로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간 애플은 "혁신을 방해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대해 왔는데, 인구 4억5천만 명에 달하는 유럽이 공통 충전기법을 최종 승인하자 결국 한 발 물러섰습니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 가을 선보일 아이폰15 시리즈부터 규정에 따라 USB-C 타입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자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TSMC 등 협력업체들에게 2030년까지 제조 과정에서 탈탄소화를 추진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업계는 "최근 애플을 비롯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이같은 요구에 탄소 중립이 하나의 무역 장벽이 되고 있다"며 "공급사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애플의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사우디 "탄소중립 30년 걸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화석 연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이끄는 아민 나세르 CEO는 "현재 에너지 전환 계획은 실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을뿐더러,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대안이 준비될 때까지는 에너지 수요에 맞춰 기존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무함마드 알 자단 재무장관도 "탄소중립까지 앞으로 3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화석연료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수소, 암모니아와 합성 연료 연구 개발을 위해  우리돈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미국과 감산 갈등을 키우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 "연준 제로금리에 시장 왜곡"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스팩계 '큰손'으로 불리는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미 연준이 '왜곡된' 시장을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팔리하피티야는 그간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시장을 비정상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른바 '공짜돈'을 풀어 투자 심리를 흐리게 하고, 버블과 광기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덕에 스팩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성공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터무니 없이 고평가 된 기업들이 나오는 등 혼란을 키웠다며, 이제 시스템에서 '공짜돈'이 빠져나가면 비로소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건강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美 대선 '코앞'…재계 빅샷들의 선택은?
[글로벌 비즈] 아마존·애플, 3분기 실적 '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