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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발표 D-1…경기둔화·강달러에 얼마나 선방했나?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10.27 05:55
수정2022.11.09 10:29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의 어닝시즌이 정점에 달하고 있습니다.

S&P500 기업 가운데 이번주에만 161곳이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지난주 호실적을 공개한 금융주들과 달리, 이번주엔 기술주들의 실적이 실망감을 안기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바로 우리시간으로 내일(28일) 아침에 나올 애플 실적입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이 1.27달러, 매출은 88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웃돈 수치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애플 아이폰14 판매량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고가 모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잘 팔리고 있다는 점, 예년보다 1주일 일찍 출시된 점이 판매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고강도 긴축, 그에 따른 소비지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분기 이후 실적은 실망스러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최근 애플이 협력업체에 아이폰14 플러스의 부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통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프로급 모델이 잘 팔려도 중저가 모델 수요가 감소세이기 때문에 전체 매출은 기대 이하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애플+, 애플 뮤직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 매출에도 시선이 집중되는데요.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지출 감소, 정부 규제 리스크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강달러 영향도 무시 못할 변수인데요.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사업 구조 때문에 환차손이 커질 수밖에 없죠.

실제로 애플 경영진은 달러화 강세로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이 6%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JP모건은 애플에 대해 강한 기대감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강달러와 경기 둔화, 소비 저하의 늪에서 애플만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내일 아침 애플의 가이던스, 향후 사업 전망에 초점을 맞춰야겠습니다.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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