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부당 해고 철회' 절규…노동부는 결론 미뤄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26 17:49
수정2022.10.26 18:35
[앵커]
전주와 대구 공장에서 일하는 푸르밀 직원들이 오늘(26일) 서울 본사로 올라와 부당 해고를 철회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직원들은 다음 달 말이면 생계가 끊기는 건데 정부는 해고절차가 잘 된 건지, 부당한 건지에 대한 판단을 못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규준 기자, 집회가 지금은 끝났겠죠?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오후 12시에 시작된 푸르밀 노조 집회는 약 1시간 20분 간 진행된 뒤 끝났습니다.
노조원 100여 명은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 집결해 사측의 일방적인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곤 / 푸르밀 노조위원장: 지금이라도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달라. 고용노동부는 이번 푸르밀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통보 사태를 면밀히 조사해서 정확한 진상을 파헤쳐달라, 재차 촉구합니다.]
현재 노사는 다음 주 월요일, 2차 회의를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방금 노조 위원장이 주무부처인 고용부도 진상파악에 나서 달라, 이렇게 요구했는데 지금 정부는 뭘 하고 있나요?
[기자]
고용부도 해고 절차가 근로기준법상 적법했는지에 대해 사실상 사실관계 조사를 마친 상태인데요.
하지만 고용부는 '부당 해고 소지는 있지만, 아직 해고(11월 30일)가 벌어진 게 아니라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정리해고일인 11월 30일 이후 회사가 폐업할 수 있다는 점도 고용부가 판단을 미루는 이유입니다.
회사가 폐업, 즉 청산을 하면 통상 해고라고 해서 적법한 해고로 봅니다.
11월 30일 이후에도 푸르밀이 법인을 유지하거나 위장폐업을 하면 부당해고 가능성이 높고요.
아예 청산을 한다면 법상 문제 삼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전주와 대구 공장에서 일하는 푸르밀 직원들이 오늘(26일) 서울 본사로 올라와 부당 해고를 철회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직원들은 다음 달 말이면 생계가 끊기는 건데 정부는 해고절차가 잘 된 건지, 부당한 건지에 대한 판단을 못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규준 기자, 집회가 지금은 끝났겠죠?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오후 12시에 시작된 푸르밀 노조 집회는 약 1시간 20분 간 진행된 뒤 끝났습니다.
노조원 100여 명은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 집결해 사측의 일방적인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곤 / 푸르밀 노조위원장: 지금이라도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달라. 고용노동부는 이번 푸르밀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통보 사태를 면밀히 조사해서 정확한 진상을 파헤쳐달라, 재차 촉구합니다.]
현재 노사는 다음 주 월요일, 2차 회의를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방금 노조 위원장이 주무부처인 고용부도 진상파악에 나서 달라, 이렇게 요구했는데 지금 정부는 뭘 하고 있나요?
[기자]
고용부도 해고 절차가 근로기준법상 적법했는지에 대해 사실상 사실관계 조사를 마친 상태인데요.
하지만 고용부는 '부당 해고 소지는 있지만, 아직 해고(11월 30일)가 벌어진 게 아니라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정리해고일인 11월 30일 이후 회사가 폐업할 수 있다는 점도 고용부가 판단을 미루는 이유입니다.
회사가 폐업, 즉 청산을 하면 통상 해고라고 해서 적법한 해고로 봅니다.
11월 30일 이후에도 푸르밀이 법인을 유지하거나 위장폐업을 하면 부당해고 가능성이 높고요.
아예 청산을 한다면 법상 문제 삼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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